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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한국신지식인협회 작성일17-06-29 11:18 조회16,624회 댓글0건
직함 아리랑주단 대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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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품 한복 대중화ㆍ세계화 앞장서겠다"

45년 한복 제작 연구 매진

55세에 늦깎이 대학 진학

세계전통복식 등 전시 참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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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복으로 광주 공예명장 선정된 정인순씨 

 

"한복의 선과 색채에는 우리나라의 유구한 역사가 서려있습니다. 우리민족의 전통ㆍ역사의 명맥을 지킨다는 사명감으로 한복의 전통성은 살리되, 현대미(美)를 가미해 '한복의 세계화ㆍ대중화'에 앞장서겠습니다"

 

최근 광주 공예산업 빛낼 '광주공예명장' 으로 선정된 아리랑주단 정인순(63ㆍ여) 대표의 포부다.

 

정 대표는 광주에서 장인 정신이 깃든 명품 바느질 솜씨로 입소문이 나있다. 그가 바느질을 한지 올해로 45년째가 됐다. 보성군 겸백면 남양리 출신인 그는 9살 때부터 장롱에 있던 천을 꺼내 손바느질을해 옷을 직접 만들어 입었을 만큼 손 재주가 남달랐다. 

 

정 대표는 광주여상 재학시절 광주 충장로 한 한복집에서 한복 제작 기술을 배웠다. 그렇게 9년간 바느질과 한복 디자인 기술을 연마한 후 36년 전 광주 충장로에 한복집을 차리게 됐다. 그 상점이 지금의 '아리랑 주단'이다. 

 

그는 "어릴적부터 바느질쟁이의 끼가 흘렀던 것 같다. 어머니께서 바느질하는 모습을 어깨너머로 배운 후 천을 직접 가져다가 바느질해 옷을 해 입었다. 한복 디자이너는 운명인 것 같다"고 말했다. 

 

정 대표는 그동안 전통 한복 기술력 향상과 디자인 개발에 온 힘을 쏟았다. 그는 전통 복식의 최고 권위자인 故(고) 석주선 박사에게 사사하며 마고자, 저고리, 치마 등 한복 제작방법을 연구, 다수의 디자인을 등록하기도 했다. 

 

또 국ㆍ내외 전시회와 패션쇼 등에 지속적으로 참여하면서 한복의 미를 전세계에 알렸다. 지난 1994년 광주 비엔날레 문화예술회관 쇼를 시작으로 서울문화체육관 한국디자이너 초청쇼, 창경궁 명전전, 동구문화권 전시, 한국전쟁 60주년 국제초청패션쇼, 세계전통복식 국제초대전 등에 참여했다. 배움의 열정 또한 늦추지 않았다. 55세 늦은 나이에 늦깎이로 건국대학교 디자인대학원 침선교육 전문과 과정(2년)을 수료했다. 그는 "매주 월요일마다 새벽 2시30분 버스를 타고 서울에 올라갔다가, 막차를 타고 광주에 내려오기를 반복하며 대학원을 다녔다. 일을 하면서 공부도 해야했기 때문에 몸은 조금 고됬지만, 배움에 대한 즐거움 때문인지 지치지 않았다. 한복에 대한 전통과 아름다움을 이어나간다는 자부심이 컸던 탓이다"고 설명했다. 

 

정 대표의 한복을 입어본 고객은 대부분 단골이 됐다. '고객 맞춤형' 한복을 제작하는 탓이다. 정 대표는 "개개인별로 체형과 분위기에 맞춰서 옷을 만든다. 다양한 장신구를 문양으로 넣어 특색있는 옷을 만들어 준다. 한번 찾아오는 손님들은 서울, 부산 등 전국각지에서 3대에 걸쳐 다시 찾아오고 있다"고 설명했다. 

 

'한복 디자이너'라는 오로지 한길 만을 걸어온 그는 2010년 대한 명인에 선정됐다. 2014년 평화예술제에서 대상을 수상, 2013년에는 신지식인에 선정됐다. 

 

그는 현재 전남대ㆍ광주대 등에서 한복 디자인 강좌를 하며, 후진 양성에도 힘을 쏟고 있다. 

 

앞으로 정 대표는 한복이 세계적으로 뻗어나가고 인정받을 수 있도록 노력할 계획이다. 그는 "한복산업이 사양 산업이라고 하지만, 최근 젊은층의 한복에 대한 관심이 커지고 있어 미래가 밝다"면서 "한복 고유의 모습은 유지하되 현대적인 세련미와 세계적인 패션 트렌드에도 부합하는 한복을 만들고자 늘 고민하고 있다. 한복이 세계적으로 인정받는 날이 얼마 남지 않았다"고 말했다. 

 

박수진 기자 sjpark1@jn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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