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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한국신지식인협회 작성일17-07-27 15:45 조회16,292회 댓글0건
직함 탈핵부산시민연대 공동대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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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역사회에 핵 위험성 알려온 탈핵부산시민연대 박용수 공동대표
 

“후쿠시마 사고 남 일 아냐… 이제 ‘탈원전’으로 가야”

건설 예정 원전까지 합치면 부산지역에만 10기 모여 있어

문제 생긴다면 엄청난 재해

신고리 5·6호기도 폐로 시급

탈핵운동에 신자 참여 절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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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1년 3월 일본 후쿠시마 제1원전 3호기가 폭발한 후 불타고 있는 모습을 위성으로 촬영한 사진. 핵발전소에 문제가 생긴다면 이로 인한 피해는 걷잡을 수 없다. 

가톨릭신문 자료사진

 

대한민국 최초의 상업용 원자로인 ‘고리 1호기’가 지난달 19일 0시를 기점으로 가동을 멈췄다. 1978년 4월 29일 첫 가동을 시작한지 40년 만이다. 탈원전을 골자로 하는 문재인 대통령의 에너지 공약이 내린 결단이다. 또 오랜 기간 원전의 위험성에서 벗어나고자 힘을 모아온 부산시민들의 노력이 인정받는 순간이었다.

 

지역사회에 핵 위험성을 알리며 환경운동을 이끌어온 박용수(요셉·73·부산 수정마을본당) 탈핵부산시민연대 공동대표를 만나 고리 1호기 폐쇄와 신규 원전 건설 중단 등 원전 관련 현안에 대해 들어봤다.

 

“고리 1호기 폐쇄는 당연한 결과라고 생각됩니다. 지난겨울 혹한 속에서 촛불을 들고 광장에 모인 국민이 승리했듯이, 오랜 어려움 속에서도 연대한 우리 부산시민들이 이뤄낸 성과라고 생각합니다. 이제 시작일 뿐, 앞으로도 계속해서 연대해 후손들에게 안전한 대한민국을 물려주기 위해 노력해야 할 것입니다.” 

 

고리 1호기가 세워질 무렵부터 핵발전의 위험을 인지하고 시민운동에 참여하게 됐다는 박용수 공동대표는 이제 시작이라고 강조했다. 신규 원전 건설 계획 백지화를 공약으로 내세운 문재인정부가 신고리 5·6호기 공사를 중단한 데서 멈출 것이 아니라 아예 폐로 결정을 내려주길 바라는 뜻을 밝히기도 했다.

 

낙동강 페놀 오염사건 이후 물 박사로도 잘 알려진 박용수 공동대표는 그동안 환경운동에 몸담으며 온갖 어려움을 겪었다. 주위의 냉대는 물론이고 손가락질받기 일쑤였다. 하지만 소신 있게 지역사회에 핵의 위험성을 알렸다. 2011년 후쿠시마 원전 사고가 터지자 주위의 시선은 달라졌다. 언제 터질지 모르는 폭탄을 안고 살았던 부산시민들의 눈이 조금씩 띄어지기 시작한 것이다. 노후 원전에 대한 공포감은 시민들을 움직이게 했다.

 

“부산지역에는 건설 예정인 원전까지 합치면 총 10기가 넘는 핵 발전소가 산재해있습니다. 이는 세계 최대 원전 밀집 지역으로, 만약에 후쿠시마와 같은 사고가 터진다면 엄청난 재해를 피할 길이 없습니다. 후쿠시마 원전 사고 이후로 현실을 직감한 시민들이 운동에 참여하고 있고, 지지하는 시민들 또한 많이 늘어난 상황입니다.”

 

신라대 평생교육원 지도교수인 박용수 공동대표는 사회교리를 기반으로 탈핵운동을 앞장서고 있는 움직임에 신자들의 참여가 절실하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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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용수 탈핵부산시민연대 공동대표(앞줄 왼쪽에서 네 번째)를 비롯한 반핵 시민단체가 2015년 5월 14일 부산시청 앞에서 원자력안전위원회의 부산지역 방사선 비상계획구역 20∼21㎞ 확정에 반대하는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박용수 대표 제공

 

올해 환경 분야 첫 한국신지식인으로 선정된 박 공동대표는 국민의 한 사람으로서 신규 원전 건설 반대를 비롯한 탈핵운동에 힘을 보태고, 가장 중요한 과제로 남은 핵 폐기물 처리를 정부와 머리를 맞대 해결해 나가야 한다는 입장이다. 또 신앙인으로서 하느님 창조사업에 동참하고, 주님이 주신 아름다운 자연을 우리 자녀들에게도 깨끗이 물려줄 수 있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공동의 집인 지구는 이 땅에 사는 우리 모두가 잠시 머무르는 공간입니다. 인간이 인위적으로 만들어낸 핵이라는 위험한 물질로 생태계를 위협하고, 후손들에게까지 지울 수 없는 아픔을 준다는 것은 너무나 안타까운 상황입니다. 전기, 물 등 에너지 절약을 생활화하고, 하느님께서 주신 아름다운 이 땅을 우리 모두가 힘을 모아 지켜야 할 것입니다.”

 

박원희 기자 petersco@catime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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