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태식 신지식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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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한국신지식인협회 작성일17-05-08 10:49 조회18,165회 댓글0건관련링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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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wer Interview] ■ 클푸 이태식 대표 - 세계 최초·최고 ‘항알레르겐 기술’ 개발
“기능성 앞세워 침구시장에 새바람 일으켜요”
“기능성 침구 시장은 노다지가 쏟아질 시장이다. 기능성 시장은 넓고 우리가 할 일은 많다.” 기자가 3월31일 찾은 서울 노원구 상계동에 위치한 클푸 직영점에서 이태식 대표는 4월말에 출시할 항알레르겐 기능성 침구에 대한 대화가 한창이었다.
기능성 제품에 사활을 건 이태식 대표는 최근 항알레르겐 침구를 독자적으로 개발해 시장에 다시 한번 기능성 바람을 일으킬 각오다. 클푸는 오는 4월말 알러지를 일으키는 원인 물질인 알레르겐을 차단하는 에이엘씨플러스(ALC+) 커버 침구 판매를 본격적으로 시작한다. ALC+ 커버는 고밀도 극세직물을 한단계 업그레이드한 제품이다. 클푸는 3년간 순수 개발 비용 5억원을 들여 기능성 침구 개발에 매진했다. FITI시험연구원 테스트 결과에 따르면 ALC+커버는 알러지 원인 물질인 알레르겐을 최대 98%까지 줄이는데 성공했다.
“알러지케어 침구는 ALC+커버를 입혀 완전한 기능성을 갖춘 제품을 선보이게 됐습니다. 세계 최초입니다. 3년 후에는 또 다른 아이템이 개발될 예정입니다. 최소 10년까지 먹거리 구상이 돼 있습니다.”
클푸는 올 가을 해외 텍스타일 전시에 나갈 예정이다. 침구커버 완제품 뿐만 아니라 원단판매에 나선다. 그는 “몇몇 대기업과 침구 업계에서 벌써부터 이번 제품에 대한 상담 문의가 온다”고 밝혔다.
클푸는 경쟁력 있는 제품을 개발해 기술력으로 앞서가는 대표 기업이다. 알러지케어 침구, 항균 속통, 라텍스까지 기능성 토탈 홈패션을 선보이고 있다. 제품에 블랙(백화점, 오프라인), 블루(온라인 전용, TV홈쇼핑, 통신판매), 레드(할인점), 옐로우 라벨(클푸 기술이 아닌 일반 소재 면, 텐셀)로 구분해 세분화해 출시하고 있다. 주요 백화점과 가두점에 60여 매장을 운영하고 있다.
이 대표는 이번 제품은 세계 시장에 명성을 드높이는 기회가 될 것으로 내다봤다. 항알레르겐 기술은 세계 최고라 말했다. 이 대표는 공과대학을 졸업하고 들어간 첫 직장에서 두달 반만에 회사를 그만뒀다. 원가절감과 업무 효율화를 위한 제안이 받아들여지지 않아서다.
그는 백화점 벤더를 거쳐 유통까지 경험했다. 지난 2005년 방수가 되는 매트리스 속 커버를 개발하면서 침구업계에 뛰어들었다. 그는 아이가 메트리스에 엎지른 주스를 보고 아이디어를 떠올랐다. 이태식 대표는 전국에 위치한 백화점, 마트, 가두점 매장을 자동차로 17일 동안 돌아다녔다. 전국을 돌며 기능성 침구에 대한 시장 조사를 했다. 첫 스타트 제품인 메트리스 커버가 홈쇼핑에 런칭 한 후 대박이 나면서 고밀도 기능성 침구 전문가로 명성을 떨쳤다.
98% 알레르겐 차단 ‘ALC+’
침구커버 시장 판도 바꿀듯
4월말 첫 출시…올가을 해외시장 공략
기능성 침구는 황금알 낳는 황금거위
소비자 중심 기능성제품 개발 앞장
“2011년 TV프로그램 불만제로가 집먼지 진드기를 방지한다는 고밀도 기능성 침구 실체와 문제점을 보도했어요. 머리카락보다 더 얇고 촘촘한 초극세사 원단을 사용한 고밀도 원단이지만 이불 봉제선과 바느질 같은 틈새, 세탁후 스크레치가 난 구멍으로 진드기가 통과했기 때문입니다. 이후 침구 업계가 두들겨 맞았어요. 그때 클푸도 타격이 컸습니다.”
클푸는 2011년 R&D센터 알러지케어 수면연구소를 만들고 새롭게 태어났다. 이 대표는 R&D센터 직원들과 알러지를 일으키는 원인 물질에 대한 연구에 매진했다. 그는 “그동안 업계는 살아있는 진드기 투과만을 강조하다보니 알러지를 유발하는 알레르겐에 대해 잘못된 내용을 전달하고 있다는 것을 알았다”고 설명했다.
알러지를 일으키는 직접적인 원인 물질은 알레르겐이다. 알레르겐은 집먼지 진드기의 사체와 배설물, 꽃가루, 애완동물 털, 곰팡이에서 발생한다. 알레르겐 80% 이상은 흡인성이다.알레르겐 원인 가운데 13%는 음식이나 식품첨가물, 방부제, 우유에서 나타난다. 나머지 7%는 환경 알레르겐이다. 클푸는 전체 80%를 차지하는 흡인성 알레르겐을 차단할 수 있는 케미칼 개발에 나섰다. 케미칼 개발에 꼬박 3년이 걸렸다. 원단에 케미칼 융착이 안돼 2년간 또 애를 먹었다. 그리고 마침내 기존 고밀도 극세직물에 새로운 기술을 도입해 알레르겐을 줄이는 데 성공했다.
고밀도 극세사는 통상 0.5데니어 미만 실을 말한다. 사람 머리카락 굵기 100분의 1 크기인 초극세 섬유다. 폴리에스테르 소재로 흡수성이 뛰어나고 세탁후에도 내구성이 좋다. 주로 침구 소재에 많이 사용된다.
“소비자는 같은 값이며 기능성 침구를 삽니다. 제대로 된 기능성 제품은 소비자가 외면하지 않아요. 클푸 최대 장점은 기능성입니다.” 클푸는 올해 온라인 시장 확대에 나선다. 알몽(4월), 에잇아워스(5월) 온라인 전문브랜드를 런칭한다. 알러지케어 침구 뿐만 아니라 캔들을 추가 구성해 라이프스타일 상품을 다양화할 예정이다.
클푸는 고객 중심 경영을 통해 고품질 제품을 선보이고 있다. 2015년 공정거래위원회와 한국소비자원이 인증하는 소비자중심경영인증(CCM)을 획득했다. 클푸는 침구시장이 확장되면서 얼마전에 본지가 수상하는 침장부문 2017 한국패션브랜드대상 영예도 안았다.
매장에서는 고객관계관리(CRM) 시스템을 통해 고객 감성에 맞는 서비스와 업무 효율을 올리고 있다. 클푸는 8만명 고객데이터를 분석하면서 고객 서비스 향상에 매진한다. 2~3%는 고정 고객이다.
이 대표는 “클푸는 제2 도약기를 맞았다”고 말했다. 그는 지금도 한 달에 한번 전국을 돌며 소비자 반응을 보기 위해 시장조사에 나선다. 자동차를 타고 뛴 거리가 20만km를 넘어 3년에 한번씩 차를 바꿀 정도다. 국내외 경기침체가 계속 이어지면서 소비 심리가 떨어져 시장 상황이 어렵지만 기능성 시장은 항상 열려있다고 했다.
“클푸는 내실을 다지면 새로운 도약에 나섭니다. 건강한 침구를 통해 깨끗하고 건강한 침실 환경을 만들기 위해 모든 역량을 집중하겠습니다.”
정정숙기자 jjs@k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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