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석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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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한국신지식인협회 작성일18-08-31 10:18 조회18,588회 댓글0건관련링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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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석한 민패션 대표
‘2018년 부산광역시 최고장인’ 선정, 40년 여성복 외길 걸어온 명장(明匠)
최근 김석한 대표는 부산의 최고 숙련 기술자를 꼽는 ‘2018년 부산광역시 최고장인’에 선정됐다.
그는 40여 년간 여성복 디자이너로 활동하며 지역 패션 사업의 발전을 이끌어온 인물이다.
이번 수상으로 품질공정 개선, 기술서적 집필, 디자인 등록 등 숙련기술 개발에 대한 그간의 공로를 인정받은 것.
대한민국산업현장 교수로 패션계를 이끌 후배들을 양성하고 적극적인 사회공헌 활동으로 지역사회 발전에 공헌
하고 있는 부산 최고 장인, 김석한 대표와 마주했다.
옷맵시를 살리는 세련된 패턴과 감각적인 디자인, 한 오라기 흐트러짐도 없는 꼼꼼한 바느질. 한눈에 봐도 ‘명품’의
기품이 흐르는 이 의상은 여성복 명장, 김석한 대표의 손길로 만들어진 작품이다.
올해로 40년 여성복을 만들어온 김석한 대표는 한국 패션계가 인정한 명인이다. 대한민국 대한명인, 대한민국
우수숙련기술자, 대한민국 신지식인 등으로 선정되며 의상 디자인 분야의 최고의 권위자로 인정받았다.
그런 그가 숙련 기술에 대한 공로를 인정받아 ‘2018 부산광역시 최고장인’에 선정되는 영예를 안았다.
취재진이 찾은 부산 사하구 당리동에 위치한 민패션은 김석한 대표의 오랜 장인 정신을 닮아있었다.
수십 년간 단골손님과 함께 세월을 보내온 의상실에서 그는 오늘도 하루를 시작한다. 기성복과 달리 맞춤복은
손님의 체형까지 커버할 수 있고, 고객의 취향에 맞는 디자인을 선택할 수 있다. 보기에 단순히 예쁜 옷이 아니라
입을수록 편안한 옷, 나를 위한 단 하나의 옷을 위해 그는 작업실에서 하루 종일 땀을 흘린다.
고객의 취향을 반영한 디자인을 하고, 정확한 치수를 재고, 체형을 커버하는 패턴 그리기와 마킹작업을 거쳐
드디어 봉재작업을 시작한다. 한땀, 한땀 바느질을 하고 다림질까지 마쳐야 드디어 한 벌의 옷이 완성된다.
한 벌의 옷이 완성되기까지 수많은 손길이 가야하는 고된 과정. 이 일련의 과정을 완벽하게 소화해내는 전문가를
찾는 것은 이젠 하늘의 별따기다. 청년들이 디자인을 선호하다보니, 디자이너만 남고 기술자들은 사라져가고 있는 것.
“의상을 제작하는 전 과정의 기술과 노하우는 명품을 구분 짓는 기준입니다. 의상 제작의 전과정을 배우는 것이 어려운
일이지만, 패션을 하겠다는 청년들이 이 고된 과정을 익힐 때 비로소 실력 있는 의상 디자이너가 될 수 있어요.” 한국
패션계가 인정한 최고의 명인. 그의 오늘이 화려해보이지만, 지금이 있기까지 그에게도 어려운 시절이 있었다.
가난한 유년시절, 사촌형의 양복점을 드나들던 그는 바느질을 접하게 되었고 여성복의 매력에 사로잡혔다.
“여성복은 디자인이 다양하고, 화려해 평생을 해도 끝이 없겠다”고 생각했다는 김석한 대표. 가난한 청년에게
의상 기술을 배우는 일은 큰 도전이었다. 변변한 관련 서적도, 가르쳐줄 스승 한명 없이 그는 의상실에서 일하며
어깨 너머로 기술을 익혔다.
“기술자들보다 일찍 출근해서 눈여겨 두었던 기술을 연습했고, 밤늦게 퇴근하며 기술자들의 작업을 재현해보며
기술을 연마해나갔죠. 하지만 어설픈 기술로 한 작업이라 금세 탄로났습니다. 애써 해놓은 작업을 다시 해야하니,
선배들에게 혼도 많이 났어요. 하지만 실력이 늘어서 선배 일을 도와주게 되자, 차츰 기술을 가르쳐주더라고요.
그렇게 조금씩 수정과 연습을 반복하며 기술을 익혀갔어요.”
그렇게 실력있는 기술자로 이름을 알린 후 그는 자신의 의상실을 창업했다. 손님들의 체형과 취향을 반영한 세련된
디자인과 완성도 높은 의상으로 인기를 얻었지만, 한때 어렵던 시기를 맞기도 했다. 하지만 세월의 굴곡 속에서도
그는 꿋꿋하게 자신의 패션 철학을 고집해왔다.
“왜 어려울 때가 없었겠습니까. 하지만 ‘돈을 쫓기보다 하고 싶은 일을 하라, 그러면 그에 따른 성과가 따라오기 마련’
이라고 생각했어요. ‘기술이란 미쳐야 비로소 미칠 수 있는 것’이더군요. 그 오랜 시간동안 믿고, 멀리서 찾아와준 손님
들이 고마울 따름입니다.”
그렇게 그는 수없이 많은 밤을 새며 패션의 완성도를 높여갔다. 밤새도록 작업실에 앉아 쉴틈없이 일하는 그에게
들려온 ‘미쳤다’라는 소리는 오히려 큰 칭찬이었다. 그의 장인정신은 40년, 여성복을 제작하면서 쌓아온 시간과 함께
축적된 것이다. “패션에서 마스터라는 말은 있을 수 없죠. 변화하는 트렌드에 발 맞춰 끊임없이 연구하고, 발전시켜
나가야 하는 것입니다. 작품 하나의 완성도를 높이기 위해 많은 노력을 기울이고 있습니다. 하지만 아직도 제가 가야할
길은 멀어요. 제 생의 마지막 날까지 옷을 만들 것이고,
그때야 비로소 완성이라는 단어를 쓸 수 있겠지요.”
패션에 대한 뜨거운 열정은 여전히 현재진행형이다. 강단에 서서 젊은 청년들에게 희망을 전하고, 재능기부를 통해
오랜 시간 동안 축적된 노하우와 기술력을 선한 일을 위해 쓰고 있다. “맞춤복이 어렵다고 하지만, 반드시 그 가치를
인정받을 날이 올 것입니다. 한땀, 한땀 정성을 다해 만든 맞춤복, 그 가치를 많은 분들이 알고 다시 찾아주셨으면 합니다.
앞으로 한국 패션계의 발전을 위해, 많은 시간을 통해 쌓아온 선배들의 노하우와 기술력을 잇는 젊은 패션인들이 많이
나왔으면 하는 바람입니다.”
“패션에서 마스터란 단어는 있을 수 없어요. 오직, 완성을 위한 노력만이 있을 뿐이죠.”
수많은 시간 공을 들여 제작한 여성복 앞에서 환하게 웃는 김석한 대표. 명장의
손길이 담긴 옷은 명품의 기품이 흐른다.
•現) 대한민국
우수숙련기술자
•現) 대한민국 산업현장 교수
•現) 대한민국 대한명인 (의상디자인분야)
•現) 대한민국 신지식인
(의상분야)
•現) 민 Fashion 대표
•現) (사)한국의류기술진흥협회 부산지부장
•現) 대한민국 법무부 부산교도소
교정위원
•現) 대한민국 법무부 부산보호관찰소 법사랑위원회 부회장
•現) (사)한국문화예술진흥회 대한민국 복식장 의상
장인
•前) (사)한국문화예술진흥회 장인 선정위원
•現) 대한민국 공예예술대전 초대작가
•現) (사)부산기능육영회
수석부회장
•現) (사)경북기능봉사회 자문위원
<박미희 기자 / 기사입력: 2018/7/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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