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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한국신지식인협회 작성일18-08-08 14:06 조회16,954회 댓글0건
직함 해피런(주) 대표이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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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규수의 현대문화평설] 소셜 네트워킹으로 재탄생하는 ‘문강온천 한증소’

 

◇수안보온천 앙성온천과 함께 ‘중원의 삼색온천’이라 불리는 문강... 삼색지보의 운영시스템으로 재탄생 기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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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노규수 <법학박사, 해피런(주) 대표>

 

인체의 70%가 물이다 보니, 물이 사람의 품위를 결정하는 중요한 요소가 될 수 있다.

 

그래서일까.

 

우리 사회에서는 잘 생긴 남자들이 많거나, 예쁜 여자들이 많은 곳을 가리켜 ‘물이 좋다’, ‘물 좋은 곳’이라는 표현을 쓴다.

 

그만큼 물이 건강에 중요하다는 뜻일 것이다.

 

하지만 물도 물 나름이다.

 

아무리 사우나가 좋고, 찜질방의 인기가 높다고 하더라도 결코 물 좋은 온천의 아늑한 품격과는 비교대상이 못된다.

 

그래서 ‘물 좋은’ 온천탕이 잘 생긴 남자, 예쁜 여자를 만드는 법이다.

 

그 온천물을 소셜 네트워킹의 홍익인간 상품으로 올린 사람이 있다. 바로 세종대왕이다.

 

한국에서는 온천이 특히 귀하다 보니, 주로 일반 물을 데워 활용했다.

 

 그것을 한증소(汗蒸所)라 불렀다. 요즘 말로 치면 찜질방에 해당할 것인데, 온천을 포함한 한증 요법을 질병 치료의 목적으로

운영했던 것이다.

 

지난해 EBS(교육방송) ‘역사채널’에서도 방송된 바 있지만, 주로 중풍환자, 기혈이 막힌 환자, 오한, 미열 환자들이 주로 이용했다는

것이 조선왕조실록의 기록이다.

 

한증소 이용권은 보(寶)시스템 중에 입보(立寶)로 판매됐다. 그 이익금을 사회복지에 쓰자고 한 것이니 상부상조형 ‘소셜 네트워킹

시스템’의 원조가 되는 셈이다.

 

 보(寶)는 고려시대부터 민관이 함께 투자하고 운영해온 일종의 공익재단이다. 주로 농업생산물로 일정한 자본을 축적하고, 그 이자로

빈민구제와 사원 경영의 운영비를 충당해나가는 구조였다.

 

 입보에 정부 예산이 투입된 것이 1429년 세종 때다. 승려 해선(海宣)이 병든 백성을 한증(汗蒸)식 목욕효과로 구제하겠다는 명목으로

세종에게 주청을 올린 것이다.

 

 당시 세종 정부가 투자한 예산은 쌀 50석과 면포 50필. 이를 자본으로 한 대출 이자를 재원으로 ‘한증소’라는 목욕탕을 짓고, 백성의 질병을

고쳐주겠다는 취지였다.

 

 정명섭이 쓴 『조선백성실록 우리 역사의 맨 얼굴을 만나다』에도 소개됐듯이 한증소의 인기는 매우 높았다.

 

한증소를 관리하는 승려들이 병자의 증상을 살펴보지도 않고 함부로 땀을 내게 해서 사망자가 발생하는 ‘의료사고’가 있었지만, 환자들이

계속 몰려들어 한증소를 더 늘려야 한다는 상소까지 올라갔다.

 

 그에 따라 한증소가 세 개로 늘어났다.

 

 두 개는 남자들이 사용했는데 일반 백성과 천민으로 나누었고, 나머지 한 곳은 여자들이 이용했다.

 

당시 온천은 최고급의 럭셔리 한증소였다.

 

 일반 백성이 생업을 뒤로 하고 온양온천이나 수안보온천에 가기는 그리 쉬운 일이 아니었을 것이다. 따라서 왕과 사대부들만이 간다고

해서 수안보온천을 ‘왕의 온천’이라고 불렀다.

 

그 수안보온천과 인접한 곳에서 발견된 온천이 바로 문강유황온천이다.

 

이 두 온천은 적보산(積寶山) 왼쪽 기슭에 있다. 야생농장(자연생태농장) 자미원은 그 산 오른쪽 기슭이다.

 

보(寶)가 소셜 네트워킹의 원조인데, ‘보(寶)를 쌓는다’는 적보산 좌우에 문강유황온천과 자미원이 있는 셈이다.

 

충청북도는 북쪽 남한강가에서 발견된 앙성탄산온천을 추가하여 중원의 ‘삼색온천지구’라는 관광특구를 만들어냈다.

 

세 온천의 특색이 각각 다르다 하여 삼색(三色)이다.

 

이는 세종 때 백성들의 주택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세운 또 다른 소셜 네트워킹 시스템 ‘삼색지보(三色之寶)’의 이름과도 일맥상통한다.

 

그중 문강유황온천이 삼색의 중심 지점이다. 왕과 사대부라는 금수저들만 온천 보(寶)를 이용하던 시대는 지났다.

 

이제는 국민 모두의 웰빙 헬스케어(건강복지) 시스템으로 운영되어야 한다.

 

2월19일부터 문강유황온천이 대대적인 리모델링 작업에 들어간다.

 

 재건축 설계본부장으로 참여하는 송민훈 MOTO아이덴티티 디자인그룹 대표는 한국은 물론 독일 일본 프랑스 등 선진국에서도 웰빙

휴머니즘을 주제로한 글로벌 디자인상을 수차례나 수상한 인물.

 

이제 세종 때부터 소셜 네트워킹으로 운영되어온 온천형 한증소를 현대적인 기술로 재탄생시켜야 할 때다.

 

이곳 물의 품위가 확실히 다르기 때문이다.

 

◇노규수 : 1963년 서울 출생. 법학박사. 2001년 (사)불법다단계추방운동본부 설립 사무총장. 2002년 시민단체 서민고통신문고 대표.

                 2012년 소셜네트워킹 BM발명특허. 2012년 대한민국 신지식인 대상. 2012년 홍익인간 해피런㈜ 대표이사. 2013년 포춘코리아

                 선정 ‘2013 한국경제를 움직이는 인물’

 

<노규수 승인 2018.02.01  13:10: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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