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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한국신지식인협회 작성일17-08-31 16:26 조회296회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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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력한 생산이력제 시행 서둘러야”

긴급진단살충제 계란 파동 … 갈 길 먼‘동물복지’


특별인터뷰 김창한 전 오창농협조합장

 

밀집사육땐 이 발생 … 싸고 오래 가는 살충제 뿌려

친환경 농축산업자들 안이함 · 관행이 불러온 참사 

친환경 인증농가 농약 잔류검사 전무 … 개선 시급

닭 사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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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살충제 계란’사태로 친환경 계란에 대한 소비자의 불신이 커지는 가운데 우리나라 친환경농업의 선구자로 불리는 김창한 전 오창농협 조합장(60·사진)이 친환경농업인들의 각성과 명실상부한 생산이력제 시행을 강력하게 주장했다.

 

-요즘 주부들 사이에서 친환경 계란을 믿고 살 수 없다는 분위기가 팽배하다. 이번 사태를 어떻게 보는가.

 

◆우리나라 계란의 98% 정도가 무항생제 계란이다. 항생제를 투여하지 않은 계란이 유통되는 마당에 살충제 성분이 검출됐다는 것은 가히 충격적이다. 친환경농축산업 종사자들의 안이함과 관행이 불러온 참사다.

 

-4년 전에 이미 지금의 사태가 일어날 것이라고 예견한 것으로 알고 있다. 어떤 일이 있었나.

 

◆내가 농협흙사랑(농협중앙회가 운영하는 유기농퇴비 제조회사·괴산 소재) 사장으로 근무할 당시인 2013년의 일이다. 농협흙사랑이 생산하는 유기농 퇴비에서 살충제 성분이 검출돼 1년 동안 유기농 인증이 취소된 적이 있다. 알고 보니 친환경 퇴비에 넣은 닭똥에서 살충제 성분이 검출된 것이다. 충북도내는 물론 충청지역 양계장에서 가져온 닭똥에서 `피리다벤(Pyridaben : 오이 등 농작물에 쓰이는 살충제)'이 나왔다. 이 살충제 성분이 이번 사태 때도 검출된 것이다.

 

-그때는 왜 이런 사실을 알리지 않았나.

 

◆모두 고발하려고 마음먹기까지 했다. 하지만 살충제성분이 나온 양계장의 계분공급을 중단시키고, 품질관리를 더욱 엄격하게 하는 선에서 그칠 수밖에 없었다.

 

-양계장에서 농작물에 사용하는 살충제를 왜 쓰나.

 

◆지금같이 케이지에서 비위생적으로 닭을 밀집 사육할 경우 닭에 이가 생길 수밖에 없다. 그래서 친환경미생물제제가 공급되고 있다. 그런데 이 제제가 살충제보다 8배 정도 비싸고 2주일에 한 번씩 뿌려야 한다. 생각해보라. 산란계가 보통 18개월부터 22개월까지 알을 낳는다. 그러니 싸고 약효가 오래가는 살충제를 일부 농가에서 눈감고 뿌리는 거다.

 

-그런데, 충북의 경우 이번에 딱 한군데서만 살충제 성분이 검출됐다. 그 이유는 무엇인가.

 

◆미안한 말이지만 재수가 없어서 그런 것이다. 농약성분이 닭에 45일 정도 남는데, 살충제를 친지 얼마 안 된 상태에서 검사를 받았기 때문에 걸렸을 것이다.

 

-말을 듣고 보니 더 불안해진다.

 

◆이게 끝이 아니다. 살충제 성분검사도 현재 27종만 하는데 농약 328종목 전체에 대해서 해야 한다. 그리고 친환경인증을 받은 농가들에 대한 관리를 한다는데 농약잔류검사는 안 한다. 항생제 잔류검사만 한다. 한마디로 말도 안 되는 시스템이다.

 

-그러면 어떻게 해야 이런 문제가 해소될 수 있나.

 

◆단기적으로는 계사가 빌 때 청소를 완벽하게 해줘야 한다. 환풍기도 더 늘려 공기순환이 잘되도록 하고, 청결을 유지해야 한다. 그리고 지금보다 사육 닭의 숫자를 30% 줄여야 한다. 장기적으로는 강력한 생산이력제(저농약 또는 유기농 방식으로 재배한 친환경 농·축산물에 대해 원산지 종자 비료나 농약 사용 성분, 질병 유무, 수확 시기 등을 공개하는 것)를 실시해야 한다.

 

# 김창한 전 오창농협 조합장�오창지역에서 유기농 토마토 등을 생산하면서 충북지역에 유기농업을 확산시킨 ‘친환경농업 전도사’다. 오창농협에 친환경농산물 유통센터를 건립했으며, 이 센터는 지금도 연간 100억원어치의 친환경농산물을 공급하고 있다. 농업부문 신지식인, 친환경농업 최우수상, 새농민상, 충북도민대상을 비롯해 대산농촌문화상 대상을 등을 수상했다. 현재 농지에 태양광시설을 설치하는 회사인 솔라팜 대표로 재직하고 있다.

 

/안태희기자 antha@cctimes.kr <충청타임즈,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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