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지식인] 김성현 대표 “발효, 사계절을 참는 기다림의 결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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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관리자 작성일14-03-13 00:00 조회20,570회 댓글0건관련링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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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 김성현 대표 “발효, 사계절을 참는 기다림의 결과”
[신지식인] 김성현 동인바이오 대표이사
[에브리뉴스=연미란 기자] 곰팡이·세균·효모 등 미생물의 작용에 의해 분해된 유기물이 새로운 성분
을 합성하는 과정을 통틀어 ‘발효’라 칭하고, 우리가 흔히 알고 있는 간장·된장·고추장 등과 김치
·주류·식초 등을 ‘발효 식품’이라 부른다.
과거 식품을 오래 보존하기 위한 저장방식이었던 ‘발효식품’은 성인병 예방과 항암 효과에 뛰어나다
는 연구 결과가 등장하면서부터 주목받기 시작했다. 한식의 우수성을 말할 때도 발효는 다른 나라와 차
별되는 우리나라만의 고유 영역으로 작용했다.
김성현 동인바이오 대표는 ‘발효’를 ‘4계절을 참는 기다림의 결과’로 정의했다. 서두르면 발효가
아닌 가공이 된다는 의미다. 한의원을 운영하던 김 대표는 한약재를 법제해 전통 한방 발효식품을 시작
하게 됐다. 김 대표는 “나 자신의 건강을 지킨 것이 발효식품이었다”고 말하며 “현대병의 원인 30%
가 음식에서 비롯되는데 사람들이 자연식을 하지 않고 병원만 찾아다니는 것이 안타깝다”고 말했다.
이 때문에 김 대표는 현대인의 질병 예방을 위해서는 전통 발효식품이 유일한 대안이라고 말한다. 현대
병의 원인이 운동부족→물 섭취 부족으로 인한 수분 부족→말초 혈관 협착→혈액 순환 장애로 이어져
질병을 키운다는 것이다. 김 대표는 “전통 발효식품은 영양성분의 입자가 초미립으로 말초혈관 통과가
용이해 적당한 운동과 함께 자연식을 병행하면 현대병은 사라진다”고 주장한다.
집에서 직접 담그는 자연발효 방식에서 관리·통제하는 방식으로 변화를 거듭해오면서 간편식 등의 구
매도 용이해졌다. 발효식품의 기능성이 주목받기 시작하면서 기능성 식품이나 의약품으로 가공하는 산
업도 발전하고 있으며 발효식품에서 기능성물질을 추출해 신소재로 개발하는 연구도 활발해지고 있다.
최종 결과물에 따라 미생물을 선택하거나 발효조건을 관리하는 것이다.
그러나 그간 발효에 대한 정부의 관심의 폭은 크지 않다.
정부가 지난달 식품 강국을 꿈꾸며 익산에 ‘국가식품클러스터-푸드 폴리스’를 조성해 세계발효식품연
구소를 만들겠다고 공언하기 전까지 전통 식품을 위한 정부의 역할은 부진했다. 김 대표는 한식문화의
세계화 추진에 실패한 데에는 ‘전통발효식품에 대한 교육의 부재’가 컸다고 말한다. 전통발효식품은
대체로 짠맛이 강한데 먹을 때 사람들이 염도를 조절하기보다 짠맛에 대한 거부감을 먼저 드러내기 때
문이라는 것이다. 김 대표는 “대한민국은 유일하게 경쟁력 있는 발효산업으로 경제대국을 이룩할 나
라”라며 “발효를 통한 한식의 우수성을 알리기 위해서는 발효 장인을 육성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
조했다.
발효가 완성되기까지의 시간은 보통 2년이라는 시간이 걸리는데 이 과정은 장인정신이나 사명감 없이는
어렵다. 전통 발효를 육성하기 위해 포괄적인 정부지원의 필요성이 제기되는 중요한 대목이다. 발효 체
험을 모토로 하는 관광산업으로 확대시키는 것도 정부의 역할이나, 한식의 세계화를 외치면서 발효에
대한 관심이 부진한 것은 모순이다.
김 대표는 이 같은 상황을 비관하지 않고 자신의 역할과 책임에 무게를 뒀다. 전통 발효를 배우고자 하
는 사람들을 위한 무료 교육원인 ‘동인학당’을 세운 것이다. 이를 통해 김 대표는 발효의 모든 것을
공개하면서 귀농·귀촌 등을 할 때 안정된 사업으로 전통발효식품 생산자 협동조합을 활성화시키고 공
동브랜드로 수출해 국익창출로 이어지는 꿈을 가지게 됐다. 김 대표는 “기초반이 현재 56기, 고급반이
24기에 이르렀다”며 “교육봉사가 생각보다 힘들다는 것을 알았지만, 전통 발효에 대한 관심과 이를
필요로 하는 사람을 위해 평생 해 나갈 것”이라고 다짐했다.
향후 동인바이오는 동인학당 서울 중앙 교육원 개원, 자연학교·발효 학교 설립 등 ‘전통발효식품에
대한 교육의 부재’를 채워나기 위해 준비 중이다. 한식의 세계화를 외치기 전에 먼저 발효에 대해 알
고, 발전시킬 토대를 만들어야 한다는 책임감에서다.
김 대표는 올해 사업 진행사항에 대해 말하며 “하루도 쉴 틈 없이 뛰고 달려야 하는 일정으로 꽉 차
있다”며 “아직도 20대처럼 일하며 바쁘다는 게 큰 행복”이라고 말했다.
한편 김성현 대표는 지난해 (사)한국지식인협회에서 임업분야의 ‘신지식인상’을 수상을 했으며, 2012
년에는 대체의학 분야에서 ‘대한명인’으로 인정받는 등 발효 분야의 전문가로서 인정받아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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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지식인] 김성현 동인바이오 대표이사
[에브리뉴스=연미란 기자] 곰팡이·세균·효모 등 미생물의 작용에 의해 분해된 유기물이 새로운 성분
을 합성하는 과정을 통틀어 ‘발효’라 칭하고, 우리가 흔히 알고 있는 간장·된장·고추장 등과 김치
·주류·식초 등을 ‘발효 식품’이라 부른다.
과거 식품을 오래 보존하기 위한 저장방식이었던 ‘발효식품’은 성인병 예방과 항암 효과에 뛰어나다
는 연구 결과가 등장하면서부터 주목받기 시작했다. 한식의 우수성을 말할 때도 발효는 다른 나라와 차
별되는 우리나라만의 고유 영역으로 작용했다.
김성현 동인바이오 대표는 ‘발효’를 ‘4계절을 참는 기다림의 결과’로 정의했다. 서두르면 발효가
아닌 가공이 된다는 의미다. 한의원을 운영하던 김 대표는 한약재를 법제해 전통 한방 발효식품을 시작
하게 됐다. 김 대표는 “나 자신의 건강을 지킨 것이 발효식품이었다”고 말하며 “현대병의 원인 30%
가 음식에서 비롯되는데 사람들이 자연식을 하지 않고 병원만 찾아다니는 것이 안타깝다”고 말했다.
이 때문에 김 대표는 현대인의 질병 예방을 위해서는 전통 발효식품이 유일한 대안이라고 말한다. 현대
병의 원인이 운동부족→물 섭취 부족으로 인한 수분 부족→말초 혈관 협착→혈액 순환 장애로 이어져
질병을 키운다는 것이다. 김 대표는 “전통 발효식품은 영양성분의 입자가 초미립으로 말초혈관 통과가
용이해 적당한 운동과 함께 자연식을 병행하면 현대병은 사라진다”고 주장한다.
집에서 직접 담그는 자연발효 방식에서 관리·통제하는 방식으로 변화를 거듭해오면서 간편식 등의 구
매도 용이해졌다. 발효식품의 기능성이 주목받기 시작하면서 기능성 식품이나 의약품으로 가공하는 산
업도 발전하고 있으며 발효식품에서 기능성물질을 추출해 신소재로 개발하는 연구도 활발해지고 있다.
최종 결과물에 따라 미생물을 선택하거나 발효조건을 관리하는 것이다.
그러나 그간 발효에 대한 정부의 관심의 폭은 크지 않다.
정부가 지난달 식품 강국을 꿈꾸며 익산에 ‘국가식품클러스터-푸드 폴리스’를 조성해 세계발효식품연
구소를 만들겠다고 공언하기 전까지 전통 식품을 위한 정부의 역할은 부진했다. 김 대표는 한식문화의
세계화 추진에 실패한 데에는 ‘전통발효식품에 대한 교육의 부재’가 컸다고 말한다. 전통발효식품은
대체로 짠맛이 강한데 먹을 때 사람들이 염도를 조절하기보다 짠맛에 대한 거부감을 먼저 드러내기 때
문이라는 것이다. 김 대표는 “대한민국은 유일하게 경쟁력 있는 발효산업으로 경제대국을 이룩할 나
라”라며 “발효를 통한 한식의 우수성을 알리기 위해서는 발효 장인을 육성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
조했다.
발효가 완성되기까지의 시간은 보통 2년이라는 시간이 걸리는데 이 과정은 장인정신이나 사명감 없이는
어렵다. 전통 발효를 육성하기 위해 포괄적인 정부지원의 필요성이 제기되는 중요한 대목이다. 발효 체
험을 모토로 하는 관광산업으로 확대시키는 것도 정부의 역할이나, 한식의 세계화를 외치면서 발효에
대한 관심이 부진한 것은 모순이다.
김 대표는 이 같은 상황을 비관하지 않고 자신의 역할과 책임에 무게를 뒀다. 전통 발효를 배우고자 하
는 사람들을 위한 무료 교육원인 ‘동인학당’을 세운 것이다. 이를 통해 김 대표는 발효의 모든 것을
공개하면서 귀농·귀촌 등을 할 때 안정된 사업으로 전통발효식품 생산자 협동조합을 활성화시키고 공
동브랜드로 수출해 국익창출로 이어지는 꿈을 가지게 됐다. 김 대표는 “기초반이 현재 56기, 고급반이
24기에 이르렀다”며 “교육봉사가 생각보다 힘들다는 것을 알았지만, 전통 발효에 대한 관심과 이를
필요로 하는 사람을 위해 평생 해 나갈 것”이라고 다짐했다.
향후 동인바이오는 동인학당 서울 중앙 교육원 개원, 자연학교·발효 학교 설립 등 ‘전통발효식품에
대한 교육의 부재’를 채워나기 위해 준비 중이다. 한식의 세계화를 외치기 전에 먼저 발효에 대해 알
고, 발전시킬 토대를 만들어야 한다는 책임감에서다.
김 대표는 올해 사업 진행사항에 대해 말하며 “하루도 쉴 틈 없이 뛰고 달려야 하는 일정으로 꽉 차
있다”며 “아직도 20대처럼 일하며 바쁘다는 게 큰 행복”이라고 말했다.
한편 김성현 대표는 지난해 (사)한국지식인협회에서 임업분야의 ‘신지식인상’을 수상을 했으며, 2012
년에는 대체의학 분야에서 ‘대한명인’으로 인정받는 등 발효 분야의 전문가로서 인정받아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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