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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지식인] 유영호 대표, “위대한 기업, 직원의 꿈을 회사의 비전으로 만들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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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관리자 작성일14-03-13 00:00 조회22,478회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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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영호 대표,“위대한 기업, 직원의 꿈을 회사의 비전으로 만들어”
[신지식인] 유영호 ㈜티앤아이 대표



[에브리뉴스=연미란 기자] “배를 만들고 싶다면 일을 나눠줄 것이 아니라 바다에 대한 동경을 가르쳐
라”

김희수 연구소장이 생택쥐페리의 명언을 인용해 유영호 ㈜티앤아이 대표를 설명했다.

김 소장의 말에 의하면 유 대표는 직원의 업무·업무 환경 등에 일일이 관여하지 않는다. 작은 것에 얽
매어 큰 것을 놓치지 않겠다는 의지다. 실제 지난 2008년 작업장에 큰 화재가 발생했을 때도 당황하지
않고 다음날부터 업무의 원상복귀를 위한 수습에 나섰다.

“비전 앞에 화재는 하찮고 사소한 것”임을 몸소 확인시켜주듯 협력업체 명단과 고객 입금 내역서 등
이 들어있는 컴퓨터와 미리 받아놓은 물건들이 모두 불에 타 13억여 원의 손실을 끼쳤음에도 불구하고
그는 담담했다. 당시 직원들은 유 대표의 모습에서 신뢰감을 더욱 느꼈다고 한다.

우리 사회는 여전히 탄탄한 직장과 높은 연봉, 복지 혜택 등을 좋은 회사의 기준으로 삼는다. 반면 유
대표는 이보다 더 중요한 것은 꿈을 키워주는 기업문화에 있다고 자신 있게 말한다.

유 대표가 직원들을 대상으로 강연할 때 “다섯 가지를 도전해서 실패했다고 말하는 사람은 용서가 되
지만, 한 가지도 도전하지 않고 실패하지 않았다고 말하는 사람은 우리 회사에서 살아남을 수 없다”고
강조한다.

현재 티앤아이에서는 아이템을 기획하고 상품으로 출시할 수 있는 기회가 모든 직원에게 열려 있다. 사
업 분야가 달라도 열정만 가지고 있다면 불가능은 없다는 것이 티앤아이가 내세우는 핵심 가치다.


▲ @티앤아이
현재 티앤아이의 주력 상품인 ‘가누다 베개’도 목 관절이 좋지 않은 직원의 관심이 시발점이 됐다.
해당 직원의 요청으로 당시 물리치료사였던 김희수 연구소장은 목 관절 예방의 목적으로 직접 만든
‘경침’을 들고 유 대표를 만났다.

김 소장의 ‘경침’이 시초인 ‘가누다 베개’는 맨손으로 치료하는 도수치료 기법 중에서 두개천골치
료법(CST)을 베개에 접목시켜 숙면을 유도하는 베개로 이름을 널리 알렸다. 가누다 베개는 수면 중 경
추건강을 유지하도록 도와 목디스크나 일자목, 어깨 통증 등의 문제점을 개선하는 기능성 베개로 자세
교정에도 도움을 준다.

티앤아이는 최근 이 치료법을 응용한 어린이용 발베개를 만들기도 했다. 무릎 밑에 베개를 대고 누우면
베개가 뒤꿈치를 감싸주는 구조가 돼 일반베개와 마찬가지로 자세교정의 역할을 한다.

유 대표는 “무릎 밑에 베개를 대고 누우면 베개가 뒤꿈치를 감싸주는 구조가 된다”며 “뇌척수액이
생성될 때 다리가 바깥쪽으로 벌어지게 되는데 (베개)가 그것을 저지하는 역할을 한다”고 말했다. 뇌
와 척수 주위를 순환하면서 외부의 충격에 완충작용을 하는 뇌척수액 순환이 빨라지면서 몸의 수축과
이완을 돕는 순환 방식인 것이다.

유영호 대표 부부가 호텔용품업체로 시작한 티앤아이는 그간 미약하지만 다양한 분야에서 발전을 거듭
해왔다. 티앤아이의 이름을 널리 알린 ‘가누다 베개’도 연구소에서 개발하고 있는 무수한 아이템 중
하나다.

유 대표는 "100억이 채 되지 않았던 기능성 시장이 작년 한해 500억 이상으로 성장했고, 올해 한국에서
만1000억 원 이상 성장할 것으로 보고 있다"며 한국에서 보여준 성장을 미국에서도 실현시키겠다는 포
부를 밝혔다. 가누다 베개는 현재 세계 시장 진출을 앞두고 있다.

지난 2012년에는 핸드폰 멀티 충전기를 개발하기도 했다. 당시 비슷한 충전기는 있었지만 여러 기계를
한번에 충전할 경우 충전량이 줄어드는 문제점이 있었다. 티앤아이는 7개를 다 꼽아도 같은 성능으로
충전이 가능하도록 개발해 출시했다.

티앤아이의 무궁무진한 아이템은 그가 내세운 ‘위대한 기업문화’ 즉 “직원의 꿈을 회사의 비전으로
만드는 것”이라는 모토에서 시작된다. 직원들이 자신의 꿈과 목표를 실현해가는 과정 속에서 행복을
느끼고, 그것이 결국 회사의 비전으로 귀결된다는 것이다.

이와 관련해 김 소장은 “(가누다 베개를 개발하는 과정에서) 사람들이 내 손을 직접 거치지 않고도 건
강해지는 것을 보면서 보람을 많이 얻었다”며 “서비스를 제공함으로 인해 고객들이 가지는 가치, 제
품이 지닌 가치를 고객과 주고받는 데서 행복을 느꼈다”고 설명했다.

김 소장의 이 같은 말에서 유영호 대표가 말하는 ‘위대한 기업문화’가 무엇인지 알 수 있었다. 직원
의 꿈이 회사의 비전으로 이어지는 접점의 순간을 김 소장이 증명해보인 것이다.

한편 유영호 대표이사는 ‘가누다 베개’ 개발로 시장의 마켓 리더로서 역량을 평가받아 지난해 중소기
업분야 신지식인으로 선정됐다. 지난 6일 신지식인입법공청회에서 사례 발표자로 나선 유 대표는 “침
구류 중에서도 액세서리에 지나지 않았던 베개 시장에 가누다가 기능성베개를 내놓으며 패러다임을 일
으켰다”며 “앞으로도 국내 뿐 아니라 세계적으로 베개시장의 산업화를 이끌 수 있도록 노력하겠
다”고 소감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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