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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지식인] 곽희부 대표 “국가 경쟁력 위해 정부의 농가 지원 필요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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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관리자 작성일14-03-13 00:00 조회19,798회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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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곽희부 대표 “국가 경쟁력 위해 정부의 농가 지원 필요해”
[신지식인] 곽희부 (주)정문 대표이사



[에브리뉴스=연미란 기자] 최근 저금리 기조가 지속되고 있음에도 정부의 농업정책자금 대출 금리는 10
년째 3%로 제자리걸음을 하고 있다. 이 때문에 농업 유관단체 등에서는 농업정책자금의 취지를 살리기
위해서는 현행 3%대를 유지하고 이자율을 1%대로 낮춰야 한다고 주장하고 있다.

지난해 농림축산식품부 국정감사에 따르면 2012년 평균 농가부채는 2726만 원이다. 이 중 농업용 부채
는 1315만 3000원으로 48.1%다. 정부가 1992년 이후 20년간 농촌에 206조 원을 투자했음에도 불구하고
약 380% 증가한 수치다.

국회 농림축산해양수산위원회 소속 황주홍 민주당 의원은 당시 국감에서 "농식품부가 일률적으로 정책
자금 금리를 인하해줄 경우 농민들의 도덕적 해이를 유발할 수 있다고 걱정하지만 (농식품부가) 진정으
로 농가부채를 걱정하고 농민들의 부담을 줄여줄 생각이 있다면 이차보전방식을 바꾸는 데서 한 걸음
더 나가 정책금리 자체를 낮출 수 있도록 기재부를 설득해야 한다”고 강조한 바 있다.


농수산물은 부가가치가 없어도 우리 삶과 밀접한 관련이 있는 만큼 세금감면이나 은행 이자 등 정부의
노력이 뒷받침돼야 한다. 건강식품 업계에서 30년간 한 길을 고집해온 곽희부 (주)정문 대표는 농산물
개방화 시대를 맞아 농민들의 소득 증대와 국가 경쟁력을 위해 금리 인하 등 정부의 지원을 바탕으로
한 자동화 시스템 설치의 필요성을 강조한다.

식품 업계의 경우 수작업은 완성도 면에서는 훌륭하지만 생산적인 면에서는 효율이 떨어질 수밖에 없
다. 시간을 단축해 영양소 이탈을 막는 것이 특히 중요하고 제품의 규격화와 경쟁력 있는 생산력을 갖
추기 위해 기계 자동화 설비는 필수가 된 지 오래다.

그러나 농가 소득으로 시설을 갖추기가 어려워 정부의 지원 정책이 뒷받침되지 않고서는 시행하기가 어
렵다. 곽 대표는 “우리 농산물의 품질 개량을 위한 연구비와 시장 경쟁력을 갖추기 위한 자동화 시스
템 설치비 정부 지원이 필요하다”며 금리인하를 요구한 뒤 농민은 생산에 집중하고, 업체는 가공·제
조·유통을 통해 각 분야에서 최대 생산력을 이끌어내는 것이 필요한 시점”이라고 말했다.

우리 농산물 경쟁력 강화에 힘써야 한다고 목소리를 내는 곽 대표는 ‘씨를 뺀 통 대추 과자’로 특허
를 받아 지난해 농업분야에서 제22회 신지식인으로 선정됐다. 곽 대표는 “칼슘이 많은 대추는 성장 발
육기 아이들뿐만 아니라 남녀노소 모두에게 좋다”며 “예부터 대추는 삼계탕 등 좋은 음식에 들어가
약방에 감초처럼 쓰였기 때문에 웰빙 시대에 맞춰 자연 그대로의 식품으로 재탄생시키고 싶었다”고 밝
혔다.


씨를 빼는 수작업의 불편을 극복하고 생산력 향상을 위해 곽 대표는 4년여에 걸쳐 독자적인 가공조리
기술을 개발했다. 영양성분을 유지하도록 저온 가공과 시간 단축, 모양 유지 등에서 가공 방식 차이를
얻어낸 것이다. 지난 30년간 홍삼 가공 추출을 하는 과정에서 익힌 기술을 접목 시킨 것이다. 곽 대표
는 이를 위해 외국의 식품·기술 박람회에 방문해 얻은 정보를 바탕으로 국내 기술 개발에 접목시켜 개
발하는 데 총력을 기울였다. 이 같은 노력의 결과로 대기업 OEM(주문자 위탁 생산방식)에 이어 미국 코
스트코와의 수출 협약을 추진 중에 있다.

곽 대표는 "우리 식품 자체만으로도 외국 농산물과 경쟁력은 충분하다"며 그 전제로 개발과 가공 등의
발전 문제를 언급했다. 이에 “농업 분야에서 개발하는 사람들을 위한 정부의 기술 인증이 이뤄져야 한
다”고 덧붙였다.

향후 <정문>은 국민 건강 증진에 도움이 되는 식품 개발 등을 위해 지난해 하반기 선정된 신지식인들과
정보 교환을 위한 모임을 자주 가질 예정이다. 곽 대표는 “우리농업의 발전과 농가의 생산성 향상에
기여하기 위한 연구와 실험을 꾸준히 하고 있다”며 “고부가가치의 경쟁력 있는 상품을 개발하기 위한
노력에 힘쓰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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